자동차 산업의 특성
자동차 부품산업은 1) 높은 중소기업 비중, 2) 전후방 산업 연관성 3) 전방산업의 높은 의존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품 종류가 다양하고 부품별로 제조공정 및 기술 수준 또한 상이하여 다수의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방산업인 완성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후방 산업인 철강, 전기·전자, 소재 등 여러 기간 산업과 높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완성차 제조업체에 사업구조 및 재무적 측면으로 종속되어 있습니다. 수직 계열화 구조는 부품사에게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해줍니다. 하지만 부품사 자체 경쟁력 강화 감소, 완성차 부신 시 동반 위험을 내제하고 있습니다.
1.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동향
시장 동향 : 17년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매출은 수출 급감 여파로 전년 대비 4.2% 감소, 감소세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업 동향 : 17년 부품사 매출액은 총 72.7조원을 기록했으며, 부품별로는 OEM매출 47.3 조원, A/S매출 3.3조원, 수출 22.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동향 : 17년 부품 수출은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중국 및 미국 수출 급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231억불을 기록했습니다.
부품사 현황 : 17년 1차 협력사 기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수는 851개사로 대기업 25개사, 중견기업 220개사, 중소기업 606개사로 조사되었습니다.
납품실적 : 17년 국내 부품사들의 OEM 납품액은 47.3조원입니다.
4대 주요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12년 최고치 10.3%에서 18년 상반기에 7.9%를 기록했습니다.(2019년은 현대·기아차의 신차출시로 매출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동 기간에 중국과 미국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국은 로컬업체가 성장했습니다. 현지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차량 라인업으로 경쟁력이 저하하여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17년 중국과 사드 갈등의 정치적 이슈까지 겹쳐 점유율이 4.6%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소폭 등락했지만 8%에 그쳤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주력 상품인 세단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할부금융 금리 인상과 신차 대기 수요 소진 등으로 2018년 상반기 7.3%까지 감소했습니다.
2. 세계 자동차 부품 선도 기업 현황
17년 매출 상위 자동차 부품업체는 Bosch, Denso(일), Magna 입니다. 선도 업체들은 파워트레인 등 내연기관 핵심 부품뿐만 아니라, 인포테이먼트·ADAS 등의 전장부품까지 다 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출 100대 부품사의 매출 합계는 고부가 제품 확대 등에 힘입어 전방 완성차 업계 부진에도 불구 전년대비 4.9% 성장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자동차 부품업계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시장의 영향을 크게받지 않을것이라 예상합니다.
국내 100대 부품사 중 한국기업은 현대차 계열 5개 사와 만도, 한온시스템 등 7개 사이며, 7개사 합산 매출은 515억불로, 한국은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4위 입니다. 즉, 완성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도 부품사들은 제품의 고부가화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국내 부품사들은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3. 자동차 부품 기술 트렌드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자율주행, 공유라는 핵심 변화를 중심으로 '탈 기계화 및 IT화'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진행 중입니다. 변화의 핵심은 기존 완성차와 부품사 중심의 폐쇄적·수직적 산업구조가 IT기업, 각종 플랫폼기업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으로 개방적·수평적 구조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페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엔진과 파워트레인 중심의 이동수단 역할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배터리 중심의 '움직이는 IT 디바이스'의 역할을 갖추고 있습니다. 완성차와 부품사 간 하드웨어 중심의 수직적 구조에서 완성차와 부품사 외에 반도체·배터리·SW 등 IT기업, 자율주행 등 플랫폼기업 등으로 구성된 기능 중심의 구평적 구조로 변하고 있습니다.
1)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엔진 및 파워트레인이 수행하던 구동 관련 핵심 기능을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대체하는 차세대 친환경차 입니다. 전기차는 주요 국가들의 구매보조금 등의 지원 정책과 테슬라 등 선도업체들의 기술혁신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제조 원가절감 관련 이슈로 현재 전기차는 배터리 등의 높은 원가로 인해 제조사에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현재는 정부 보조금으로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향후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이 축소될 것임을 감안 시 제조 원가절감 필수입니다.
배터리는 제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향후 기술개발을 통한 배터리 원가 절감 속도가 전기차 제조원가 절감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2) 자율주행은 IT, 통신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카의 가장 발전된 형태입니다. NHTSA 기준으로 Level 0 부터 Level 4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됩니다. 현재 양산되는 차에 탑재된 기술은 레벨2 수준이며, 주요 완성차 및 IT기업들은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레벨4 기술개발 중입니다.
3) 공유는 카셰어링과 라이드셰어링의 발달로 이어져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이동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인 모빌리티 서비스는 앞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더 급증할 것입니다.
4. 국내 부품업계 납품구조 특성
국내 자동차 업계 가치사슬은 완성차 업계를 정점으로 과도하게 수직 계열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완성차 기업 주도로 차량이 기획․개발되고 부품사에게 일감이 분배되는 관행과 완성차 기업이 부품사들의 원재료를 일괄 구매해주는 사급가공 관행 등의 문제를 가집니다.
이러한 완성차 중심의 수직계열화 구조는 전체 자동차 생산의 원가 절감 및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고 부품사에게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부품사의 교섭력을 약화시켜 완성차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더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1) 납품구조가 사업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실적 연동위험이 있습니다. 국내 부품사의 현대·기아차 납품이 전체의 81%에 달합니다. 현대·기아차 부진시 후방 부품사들의 동반 부진 위험 존재합니다. 실제 17년 사드 사태로 중국의 현·기차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현·기차 납품 비중이 높은 부품사들 실적도 동반 악화되었습니다.
현대·기아차와 주요 부품사들의 실적 악화는 현·기차의 중국내 판매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한 15년부터 본격화되었으며, 사드갈등이 고조된 17년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기아차의 매출액 증가율은 둔화되었으나 지속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요 부품사들은 ‘17년 전년대비 7.2% 역성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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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동차 부품업계는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자율적 사업구조를 확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렵습니다. 거래처도 찾아야 하고, R&D 기술력도 강화시켜야 하고, 제품 품질도 신경써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다면 여러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현실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현대·기아 자동차의 1차 벤더가 되면 안정적인 납품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안전성을 뒤로한채 도전을 한다는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부품사들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하지만 최근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는 단순히 부품의 집합이 아닙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부품사들에게 변화를 강제합니다. 지속적인 투자화 혁신으로 기술적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대에는 파워트레인에 비해 많은 부품이 사라지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재에 머무른다면 더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품사들은 트렌드의 변화 찾고, 나아가여 국내 부품사들이 경쟁력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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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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