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자동차 시장의 현황 (코로나 전)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습니다. 실용성을 추구하고, 가치소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뜻하는 ‘가성비’가 화두입니다.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산층의 확대는 여가와 삶의 질의 연속성을 가집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자동차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1) SUV와 RV
RV는 레저 생황용 차량입니다. 현재는 레저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차량으로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기존 세단과 트럭의 장점을 합친 차종으로, 승용차 감각의 승차감과 여유로운 적재공간을 갖춘 차량을 통칭합니다. 미니밴, 지프, 소형 승합차 등이 포함됩니다.
SUV는 오프로드 주행이나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비포장 주행에 유리한 차체 구조입니다. 악천후에서도 제기능을 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높은 차체와 최저 지상고, 큰 사이즈의 휠과 타이어, 사륜구동 시스템 등 큰 짐을 적재할 수 있도록 승객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구조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SUV 차량에 해당합니다. RV와 SUV는 한 종류로 보기도 하며, 혼용으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2) 세계 자동차 시장(SUV 중심)
지난 2019년 세계 자동차산업은 시장 침체로 판매량과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의 저성장 장기화 그리고 중국과 신흥국의 수요감소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글로벌 Top 7사(폭스바겐, 도요타, 르노, 닛산, 미쓰비시, GM, 현대기아차)의 판매량도 축소되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판매단가가 높은 SUV를 국내 및 북미 시장에 판매하였습니다.
저성장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 속에서도 SUV와 전동화차량, 고급차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UV는 주요 완성차업체의 신차출시와 소비자 선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선호가 지속되자 고급 브랜드들이 SUV로 전환 중입니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자동차가 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활용품의 일부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실용성과 가성비의 중점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세단의 품위 보다는 실용성에 의미를 더 두었고,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취미 생활과 레저 활동의 비중이 높아져 트렁크 활용도가 높은 해치백 또는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고급차는 신흥국 성장과 차급 다양화로 판매 확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동화차량은 주요 전기차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고, 유럽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성장세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인도 시장은 자동차업계의 성장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인도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13% 감소했지만, 인도 자동차 시장은 밝습니다. 2017년 신차시장 규모 400만대로 세계 4위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현재 인도는 13억 인구 중 자동차 보급률이 3~4%에 그칩니다. 추가 성장 여력이 굉장히 높게 평가됩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회복과 시장 성장률을 보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완성차업체가 SUV와 인도 시장을 바라보는 것은 아닙니다. GM은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말까지 60억 달러(약 7조824억원) 수준의 비용을 절감, 미래차 투자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폭스바겐은 향후 5년간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전기차,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서비스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이는 440억 유로(약 58조7668억원)에 달하는 비용입니다. 그 외 중국·영국·독일·캐나다·미국에 걸쳐 완성차업체들이 미래차 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공유경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량공유 분야에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00여년 만에 찾아온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격변기를 맞아 미래차 사업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각 완성차업체는 투자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국내 자동차 시장(SUV 중심)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2019년 국내시장 SUV 판매량은 57만 5662대입니다. 전년 대비 10.7% 증가하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국내 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51만 6526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44.3%를 차지했습니다.
SUV 차급별로는 중형이 20만 5341대, 소형 18만 4274대, 대형 10만 3605대, 준중형 8만 2442대입니다. 특히, 대형 SUV 판매는 전년 대비 93.5%나 증가했습니다. 소형은 18.9% 증가했습니다. 다만 중형과 준중형은 각각 9.8%, 1.4%씩 감소했습니다.
차종별로는 2018년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가 8만 6198대로 전체 SUV 판매의 15%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년 10만 7202대에 비교하면 19.6% 감소했습니다. 기아차의 쏘렌토는 22.1% 감소한 5만 2325대입니다. 3위는 SUV 돌풍을 이끈 현대차 팰리세이트가 5만 2299대로 대형 SUV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4위는 기아자동차 8월간 6천 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 SUV’를 넘보고 있습니다.
[표] 국산 SUV 내수판매 추이 (단위: 대, %)
|
2019년 1∼8월 |
2018년 1∼8월 |
증감률 |
|
소형 |
베뉴 |
5,454 |
0 |
- |
코나 |
27,147 |
31,127 |
-12.8 |
|
쏘울 |
4,769 |
2,198 |
117.0 |
|
스토닉 |
6,590 |
11,688 |
-43.6 |
|
니로 |
19,258 |
14,413 |
33.6 |
|
셀토스 |
9,444 |
0 |
- |
|
티볼리 |
26,027 |
28,095 |
-7.4 |
|
트랙스 |
8,275 |
6,813 |
21.5 |
|
QM3 |
3,667 |
4,186 |
-12.4 |
|
소형 SUV 합계 |
110,631 |
98,520 |
12.3 |
|
준중형 |
투싼 |
25,848 |
24,996 |
3.4 |
스포티지 |
19,514 |
24,755 |
-21.2 |
|
코란도 |
9,624 |
2,418 |
298.0 |
|
준중형 SUV 합계 |
54,986 |
52,169 |
5.4 |
|
중형 |
싼타페 |
58,339 |
71,451 |
-18.4 |
넥쏘 |
2,145 |
251 |
754.6 |
|
쏘렌토 |
33,323 |
46,653 |
-28.6 |
|
QM6 |
25,614 |
18,450 |
38.8 |
|
캡티바 |
11 |
1,165 |
-99.1 |
|
이쿼녹스 |
1,502 |
673 |
123.2 |
|
중형 SUV 합계 |
120,934 |
138,643 |
-12.8 |
|
대형 |
팰리세이드 |
37,466 |
0 |
- |
맥스크루즈 |
0 |
1,651 |
-100.0 |
|
모하비 |
1,986 |
5,882 |
-66.2 |
|
렉스턴 |
8,144 |
11,176 |
-27.1 |
|
대형 SUV 합계 |
47,596 |
18,709 |
154.4 |
|
총계 |
334,147 |
308,041 |
8.5 |
출처 – 한국자동차산업혁회
2. 기아자동차 전략
기아자동차는 세계 자동차시장 침체 속에서 역대 최고 매출액과 이익을 냈습니다. 2019년 텔루라이드(북미 공략을 위한 SUV 전용 모델)와 셀토스 등 신차 효과에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개선이 주효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를 기반으로 현재 전략과 중장기 전략인 플랜S로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판매 실적의 긍정적인 원인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공격적 신차 출시, 신흥 시장 본격 공략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2020년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시장별 판매 전략 정교화, 주력 신차의 성공적 런칭 등 내실 있는 판매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별로는, 국내 시장에서 신형 쏘렌토, 카니발과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K5 판매에 집중하고, 해외시장에서 셀토스, K5, 쏘렌토 신차를 투입해 판매 확대를 이루어낼 계획입니다. 특히 해외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과 미국 시장에 고수익 차량판매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유럽 시장에선 친환경차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성장하는 인도시장은 지난해 인기차종이었던 셀토스의 판매 확대와 카니발 및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미국 시장은 조지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8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해 딜러들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유럽에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최적의 판매 믹스를 달성해 수익을 확보할 방안입니다.
기아차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신흥시장에 고수익 차량판매를 확대하고,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전기차 전환은 2025년까지 전기차 11종의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6% 달성하는 목표를 이룰 방침입니다. 아울러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 전개 등을 골자로 한 전략 Plan S 실행을 위해 2025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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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짧은 내용으로 다루기 힘들만큼 매우 민감하고, 거대한 산업입니다. 미래 자동차 산업 전략도 다양합니다. 친환경차(수소, 전기차)의 부품, 소재, 원천소재, 생태계 구축, 시장경쟁 전략 등, 자율주행차의 통신인프라, 부품, SW, 센서, 자동차 반도체 등, 공유이동수단의 시장 진출, M&A, 투자 전략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시장 분석, 맞춤화 전략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기초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내용을 어떻게 쓸까.. 생각을 해봤지만, 위 내용처럼 방대한 내용에 주제별로 조금씩 쓰고자 합니다.
기아자동차는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입니다. 2020년 1분기, 코로나 사태로 큰 위기졌지만 매출은 선방하였습니다. 시장이 안정된다면 큰 판매 효과를 볼 수 있을겁니다. 기아자동차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최근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완성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는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플랜S에 29조의 투자로 성장하는 기아자동차, 미래로 변하는 패러다임에서 기아자동차의 전략적인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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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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